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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접은 재밌는 스타듀밸리 농사게임일상 2022. 8. 7. 13:42
저번 주까지 스타듀밸리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서 아마 한번쯤 본 적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토리는 전형적으로 시골에 온 소년/소녀가 농사짓고 가축 키우고 낚시하고 채집하는 이야기이다.
거기에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며 벌어지는 이벤트들이 흥미를 더해 준다고나 할까.
집에서 조금 가면 있는 마을! 지금 계절이 가을인데다 비까지 와서 우중충해보인다. 비가 오면 돌아다니는 사람이 적음 마니아들이 많아 보이는 스타듀밸리
처음엔 리뷰들이 다 너무 재밌다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그다지 재밌지가 않았다.. 한국 게임과 다르게 조금 불친절하다고 해야 하나?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5500원이나(?) 주고 산 게임이었기 때문에 한번 재밌을 때까지 해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그렇게 블로그와 유튭을 보면서 미션을 하고 농사를 짓고, 마을 사람들 호감도도 거의 다 채웠고. 또래 몇 명과는 연애도 즐기며 한참 재밌게 했다. 내 휴가를 이 게임으로 날려먹었다~
문어발이 된 것은 처음에 의도했던 바는 아니고, 한 명만 공략하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까 호감도가 비슷하게 다 올라버렸다.
공략을 보니까 여러명과 연애해도 안 걸린다고 했다. 그리고 막상 한명 사귀어도 별 다를 게 없어서 그냥 꽃을 다 줘버리기^^(꽃을 주면 연애 가능) 그리고... 재미가 없어졌다.
그렇게 다시 농사와 광산과 채집과 낚시에만 집중해서 칼리코 사막인가 까지 갔는데 너무 어려웠다. 한번 죽었나 ?
마침 휴가도 끝나서 평일 내내 게임과 bye bye 하고 살았더니 급 흥미가 식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이미 망해버린 배치도 한 몫 했던 것 같다. 다른 잘하시는 블로거나 유튜버분들 보면 진짜 깔끔하게 배치 잘해놓고 하시던데 나는 그게 너무.. 귀찮았다. :( 사실 그냥 땅만 있는 농장은 재미가 없어보여 강이 있는 농장을 선택한 건데 배치 레벨이 이렇게 높아질 줄은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내 로망이었던 집 근처 강은 농사짓기 힘든 구조였던 것이다.
아무렇게나 파여있는 밭 ㅋㅋ 집 옆으로 절임통과 술통이 있다. 그냥 외부에 배치해버리기~! 그리고 밭에 물 뿌리는 일도 더 이상 하기 싫고.. 벌통도 술통도 절임 통도 어떻게 다 배치를 하던데 그거 다 일일이 수거해야 하는 건데 내가 이걸 왜 해야 하나 싶고. 이런 생각이 들면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그렇게 한번 현타를 맞고 꾸역꾸역 했지만 칼리코 사막도, 주민들과의 소통도 재미가 없어져버렸다.
중독성 있고 재밌지만 노동을 반복하는 게임
언젠가 심심하면 또 할지도 모르겠지만 당분간은 할 생각이 없다. 사실 난 원래 게임을 그렇게 오래도록 하는 편은 아니라서 그렇기도 할 것이다. 스팀 게임도 유명한 어쌔신 크리드와 심즈와 스카이림5를 사서 했었는데 다 오래 못했다.
특히 스카이림은, 도대체가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는 게임. 여기가 어딘지도 모르겠고 길도 어떻게 찾는지 모르겠고. 내가 모드 같은걸 일절 설치하지 않아서 일 수도 있지만 유독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아직 포기하진 않았다. 그냥 지금 하고 싶지 않을 뿐이다.(무려 4년 전에 샀지만..?) 아 그리고 3d게임이 언젠가부터 조금만 해도 어지럽게 느껴져서.. 특히 눈이 피곤해서 안 하는 것도 있다. 예전엔 3d rpg게임 열심히 했는데. 나이 들었나 보다.ㅋ 어려운 게임 말고 쉽고 재밌고 노가다 덜 하는 게임 어디 없을까~
+
스타듀밸리 저번에 산 아이패드로 하고 있었는데 확실히 폰으로 할 때와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역시 화면 큰 게 최고야..
그런데 아이패드 에어 5와 블루 예티를 어떻게 연결해야 할지 모르겠다. 영상 한번 찍어보려고 했는데 마이크가 영~~ 안 맞아서
usb허브도 여러 개 사서 해봤는데 되는 게 없었다. 정말 열받는 순간들. 쿠팡에서 산 거는 잭도 안 맞아서 환불했고,
애플샵에서 산 것도 안되고 아 모르겠다. 웃긴 건 내 갤럭시 s9와도 호환이 안된다는 것이다. 분명 갤럭시 노트10과는 잘 되는 것을 보았는데..! 마이크가 안된다고 공기계를 사는 것은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일이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다.
잘 안돼서 아이패드랑 블루예티 마이크와 연결하는 법 여러 번 검색해서 영상이랑 블로그랑 보긴 했는데 자료가 별로 없긴 하다. 일단 연결은 돼도 녹음이 이상하게 된다는 점.기계 잘 아는 사람이 주변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을 기약하며!
글 다 쓰고 스크린샷 찍어보니까 뭔가 아련하다..재밌었는데...스타듀밸리만의 느낌이 있긴 하다.
마을의 일원이 되어 마을 축제도 참가해서 달걀 줍기 1등 하고, 품평회도 1등하고 심해 낚시도 하고 그랬는데..
미로에서 보물도 찾고 크리스마스 같은 것도 있고 해파리 축제? 같은 것도 있었는데.
뭐 그런 이벤트들은 재밌었다. 그런데 그게 자주 발생하는 일도 아니고.. 내가 워낙 바빠졌다.
광산 가느라 체력 올려줄 요리도 만들어야 하지, 맨날 밭일하고 가축 돌보고 우유 치즈 만들고 달걀 줍고 소지품 비우고
절임통 술통 다시 비우고 채우고 낚시하고 광산도 가야 하고 가끔 계절 야생꽃, 과일들 채집도 다녀야 하고 바쁘다 바빠.
난 더 느긋한 게 좋았을지도 모른다. 그런 데다가 다른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배치도 해야 하고.
그런 강박 같은 게 드니까 오히려 시들시들~
.... 언젠가 또 할 것 같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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