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자라zara 체인 숄더백 내돈내산 리뷰우
    일상 2022. 7. 26. 08:56

     

     

    가방! 샀다!

     

    자라 가방 소프트 레더 플랩 체인 숄더백

    2만 원 후반대

     

    최근 몇 년간, 가방을 산 적이 없었다. 그동안 매일같이 들고 다니던 쇼퍼백이 너무 실용성이 좋아서일까. 해외 갔을 때 옷 구경삼아 zara에 들렸다가 한 2만 원대에 구입한 무난 무난한 검정 쇼퍼백. 싼 가방 치고는 그렇게 가죽이 싼티나지도 않고, 급하게 장을 볼 때도 따로 봉투를 살 필요가 없는 쇼퍼백!검은색이라 어느 패션이건, 어느 계절이건 데일리 가방으로써 충분했고 윗부분에 살짝 박혀있는 징은  어차피 다른 사람에겐 보이지도 않겠지만 적어도 나에게만은 만족스러운 포인트가 돼주었다.

     

     

    대학생 때는 토트백이나 에코백을 들고 다녔던 기억이 있는데(가물가물)그다지 썩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때 돈에 여유가 있던 것도 아니라 중고가의 가방을 살 엄두는 내지도 못했고 중저가 브랜드도 솔직히 비쌌다. 그런데 너무 싸구려를 들고 다니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그럴 때 이런 가방을 알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 그때는 이런 안목조차 없었겠지만.

     

    잠깐 들고 다녔던 핑크,, 토트백이 눈앞에 어른거린다...그냥 누가 쇼퍼백 하나 던져줬으면 그거 잘 들고 다녔을 것 같은데!

    패알못 대학 신입생에게 쇼퍼백 하나 선물하는 것은 상당히 괜찮은 것 같다. 괜히  알지도 못하면서 이것저것 뒤적거리다 요상한 가방 하나 고를 바엔.

     

     

    아무튼 본론은 가방을 샀는데,

    그 가방 역시 zara 거다.

     

     

     

    당연한 수순 아니겠는가. 자라에서 산 가방이 최근 몇 년간 날 흡족하게 해 줬는데. 그러고 보니 그렇게 질리는 느낌도 없이 잘 들고 다녔던 것 같다. 그저 최근에 윗부분 가죽이 좀 헤져 보여서 오래 썼나 하는 생각 때문에 가방을 살 필요성을 느낀 것뿐. 그런데 지금 보니까 멀쩡한 것 같기도 하고..오래 막 쓴 가방 치고는 괜찮다 (내 기준)

     

    문제는, 새로 산 가방이 그닥 손이 안 간다는 점이다. 이번에는 실용성보다는 그냥 가볍게 들고 다닐만한 것을 골랐는데

    많이들 들고 다니는 숄더백! 체인 달린 것을 골랐는데 최근에 가방 들고 나갔는데 상당히 불편했다. 일단 가방을 '열어야'한다는 게 1차 단점, 체인이 은근히 거슬린다는 게 2차 단점, 수납공간이 매우 적다는 게 3차 단점 되겠다.

     

    그동안 가방 문을 열 필요가 없이 큰 물건도 수납이 가능했는데...갑자기 장 봐도 커버가 가능했는데 대략 난감했다. 그래서 한 두 번 들고 다닌 뒤로 다시.. 나의 인생 가방 쇼퍼백만 사용 중^^ 이번에 산 것도 한국에는 없어서 해외 배송한 건데...

    아 처음에 냄새도 엄청났다. 한 일주일 내내 베란다에 걸어놓았던 것 같음 

     

    저 가방을 어떻게 써먹어야 하나 싶다~자라에서 또 가방 산다면 그땐 쇼퍼백을 사야겠다.

     

    +2022-12-31

    결국 똑같은 쇼퍼백 주문했다. 자라 매장 가보니까 내가 샀던 것 만한 쇼퍼백도 없고, 다른데 가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 인터넷 검색해봤더니 똑같은게 있었다. 물론 해외배송이긴 하지만, 가격도 싸고 괜찮은 것 같다. 내가 몇년간 잘 썼던 쇼퍼백은 이제 너무 눈에 잘 보일 정도로 헤져서 바꿀 수 밖에 없었다. 나도 내가 진짜 똑같은 가방을 사게 되리라고는 생각 못했는데, 그만큼 가성비 있게 써먹었나보다. 명품가방 하나 갖고싶긴한데, 사실 그렇게 들고 다닐 일도 없을 것 같고, 나중에 사면 될거다. 해외배송이라 그런지 깜깜무소식이지만 다음 주면 소식이 올 것이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