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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챙길 필요가 있는 버거킹 멤버십, 등급혜택일상 2022. 12. 25. 15:08
할인도 좋지만 공짜는 더 좋아하는 게 사람 심리다. 버거킹 할인이야 전단지도 뿌리고 카톡 버거킹 채널에서도 받을 수 있지만 그래도 비싸다. 그게 그나마 싸게 먹는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가끔 공짜로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나만 몰랐던 것은 아니라 믿고 꿋꿋이 써본다.
생각보다 쏠쏠한 멤버십 쿠폰과 할인혜택
등급: welcome - junior - whopper - king
3개월간 총 누적 5만 원이면 king등급이 될 수 있다. 솔직히 내가 버거킹을 꽤 자주 가긴 하지만 싸게 먹는 편이라 5만 원을 채울 수 있을까 싶긴 했는데, 사실 king등급이 아니더라도 무료쿠폰이 꽤 있어서 일부로 king이 될 생각은 없었다. 어쩌다 보니 이미 king이 돼버렸지만~(가족찬스)
멤버십쿠폰 말고 할인쿠폰은 그리 싸지는 않은 느낌이 드는 경우가 많아 그렇게 이득 같지는 않은데, 멤버십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았다. (할인쿠폰은 차라리 맥도널드가 낫다는 생각이다.)
그동안 멤버십을 왜 쓰지 않았을까?
솔직히 나는 내 핸드폰에 쇼핑앱, 멤버십, 할인앱 같은 걸 깔고 싶지 않았다. 일단 개인정보에 대한 경계심도 있었고, 할인 일일이 챙겨 받기도 귀찮은 것 같고, 얼마나 혜택이 있는지 전혀 찾아보지 않았으니까. 다른 사람들이 쿠폰 같은 거 챙기는 것 봐도 되게 알뜰하다는 생각은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잊혔다. 음식이나 물건을 한 군데에서 자주 사는 편도 아니라서 혜택이 얼마나 크겠냐는 생각뿐.
그러나 나는 생각보다 패스트푸드를 많이 먹고 있었다. 언젠가부터 버거킹, 롯데리아에서 주로 혼밥을 시작했고, 집밥이 먹기 싫어지면 나가서 사 오기도 했다. 또 주변에 가까운 매장이 없어서 잘 안 갔던 맥도널드 빅맥을 접하고 나서부터 맥도널드까지 일부로 걸어가 사 먹기도 했다. 그때 내 혼밥, 외식으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바로 햄버거라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회사 동료들이 맥도널드앱 쿠폰이 꿀이라는 말을 언뜻 들었는데 바로 기억이 나서 얼른 깔아봤다. 충동적으로 깐 것이긴 한데 할인가를 보고 지울 마음이 사라졌다. 생각보다 적립도 금방 금방 돼서 안 가던 맥도널드 단골이 돼버렸다. 그동안 생돈 나가는 것 같아서 햄버거가 쓸데없이 비싸고 아깝다는 생각이 많았는데(그러면서도 먹었지만), 다들 이런 쿠폰으로 사 먹었겠구나 생각하니 그동안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왔던 내 자신이 어이없었다. 허허
한동안 맥도널드앱으로 나름 쏠쏠한 혜택을 누렸는데, 집 앞에 더 가까이 있는 버거킹앱을 안 깔 이유가 없었다. 회원가입이라는 조그마한 장벽만 넘으면 바로 누릴 수 있었던 버거킹 멤버십. 버거킹은 할인쿠폰을 꽤 많이 뿌리긴 하지만 공짜로 먹은 적은 없었다. 그런데 멤버십을 보니까 생각보다 크지 않은 달성액으로 공짜 햄버거를 먹을 수 있었다. 가끔 가족들이 사는 햄버거에 내 멤버십으로 적립하니 거의 두 달 만에 5만 원을 달성해 king등급이 돼버렸다. ^^ㅎ.. 버거킹은 예전에는 일주일에 두 번은 먹었고, 요즘도 한 달에 두세 번은 먹을 텐데, 그걸 다 적립했으면 도대체...
주니어등급부터 주니어 사이즈이지만 무료 햄버거 쿠폰을 받을 수 있다. 와퍼등급에는 와퍼 단품 무료, 아메리카노 무료 쿠폰 등이 있고 킹등급에는 무려 와퍼 세트와 아메리카노 무료쿠폰 세 개가 있다. 내가 제일 눈독 들이는 것만 적어봤다. 누구는 별로 대단치 않은 쿠폰이라고 생각할 수는 있겠지만, 그동안 아무 혜택도 누리지 못한(않은) 나는 이 정도만 해도 신세계나 다름없었다. 아메리카노도 세트에서 콜라를 아메리카노로 바꾸지 않으면 돈 주고 사 먹어야 되니까 별로 비싸진 않더라도 난 좋았다. 그동안 너무 무지한 세계에서 산 것이 아닌가 하는 후회도 잠깐 들었다. 물론 등급별 혜택이라 계속 갱신되지 않으면 이걸로 끝이긴 하지만, 적어도 3개월은 받아먹을 건 다 받아먹을 수 있을 것이다. 매월 1일에 업데이트된다고 쓰여있으니 쿠폰도 계속 갱신되려나 모르겠다.
이제 킹 등급이니 다음 달에는 와퍼세트를 공짜로 먹을 수 있다.
아무튼혹시 나처럼 아직도 멤버십에 부정적인 생각만 가득한 사람이 있다면, 나름 좋은 점도 있다는 걸 알려주고 싶었다.
사용방법
뭐 다들 알겠지만, 키오스크 가서 쿠폰 사용하기 누르고 바코드 인식시켜주면 된다. 쿠폰을 사용하는 경우 자동으로 멤버십 적립이 되니 따로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아무런 쿠폰도 사용하지 않고 전단지 쿠폰이나 직접 선택하는 경우는 멤버십 번호를 입력하거나 바코드를 인식시켜주면 끝. 개인적으로 사람에게 주문하는 것보다 키오스크에서 하는 게 더 편리했다. 뒤에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있으면 조금 마음이 바쁘긴 하지만, 할인하고 있는 햄버거도 (뜻밖에) 찾을 수 있고 자꾸 사용하다 보면 기계처럼 쉽게 하게 된다. 가끔 키오스크에서 쩔쩔매는 사람들 보면 도와주고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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