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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디 셀러 [부자의 그릇] 이즈미 마사토review/독서 2022. 12. 5. 12:24
부자의 그릇: 돈을 다루는 능력을 키우는 법 부자의 그릇이란 거창한 제목과 달리 이 책은 근래 도서관에서 빌린 책 중에 가장 무게가 가벼웠다. 책 자체의 크기도 다른 책들보다 좀 더 작은 데다가 글씨도 깨알 같지 않아서 딱 봐도 읽기 편하겠다 싶었다. 햇빛도 찬란한 일요일 정오, 어쩌다 가게 된 동네 카페에서 아메리카노 한 잔과 마카롱 하나를 시켜놓고 한가로이 앉아서 후루룩 다 읽어버렸다. 카페는 어쩌다 가게 됐지만 책은 아예 카페에서 다 읽을 작정으로 제일 가벼운 이 책을 들고나갔다. (역시 카페에서 읽는게 그냥 👍) 처음부터 심상치 않았다. 거렁뱅이가 된 듯한 주인공이 추운 저녁에 벤치에 처량 맞게 앉아있는 장면. 사업 실패구나. 책의 이름은 들어봤어도 내용은 전혀 몰랐던지라 저자가 솔직하고 생생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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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자연 속의 여유 루프탑 베이커리 카페일상 2022. 9. 18. 13:14
이번 글은 가벼운 마음으로, 어쩌다 보니 가게 된 빵공장 소개~ 계양구 다남동에 위치한 명장시대라는 베이커리 카페이다. 계양구에는 마땅히 갈 데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언젠지 모르게 생겼나 보다. 제주도 빵공장도 엄청 구석에 위치해있었는데 여기도 꽤 구석에 있다. 무조건 차를 타고 가야 한다는.. 근처 아라뱃길 드라이브하면서 가면 좋을 것 같다. 이런 베이커리 카페가 으레 그렇듯 인테리어는 나름 잘 되어있는데, 아쉬운 점은 근처 경관이 그냥 시골이라는 것. 제주도와 비교하면 안 되겠지만 나는 바다 뷰가 더 좋다. 테라스 딸린 2층 위로 더 올라갈 수 있는데 거긴 인테리어가 더 필요할 듯 하다. 인스타 업로드용 사진인데 핸드폰부터 바꿔야 할 듯 한 색감이다. 역시 기본 필터는 별로다. 사람들 없을 때 얼른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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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 뇌과학 마케팅분야 책추천review/독서 2022. 9. 8. 13:48
우리는 왜 커피를 마실까? 나로 예를 들어보면, 내가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여유로움을 느끼고 싶어서이다. 커피가 긴장을 완화해주는 그런 기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커피와 관련된 과거의 기억들이 나를 편안하게 해주는 게 아닐까 싶다. 보통 커피를 마시는 상황은 지인들과 이야기를 나눌때, 또는 혼자서 공부하거나 책을 읽을 때인데 그러한 긍정적인 감정들이 커피 안에 녹아있다고 본다. 커피 향만 맡아도 재즈음악이 흘러나오는 카페에 앉아있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커피의 맛도 다양하고 같이 먹을 수 있는 디저트가 있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기쁨이된다. 또 카페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소리, 따뜻한 조명, 커피향, 커다란 창문을 통해 보이는 뷰까지, 그것을 한번에 전부 누릴 수 있다.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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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계의 가성비 값, 로지텍 k380 사용 후기일상 2022. 8. 27. 16:03
로지텍 k380와 아이패드 연결하기 + 소소한 팁😊 가장 중요한 가격: 배송비 합쳐서 31000원, 나름 최저가였다. 1. 휴대성 ⭐️⭐️⭐️⭐️ 분명 가볍다고 본 것 같은데, 생각보다 가볍진 않았다. 한 손으로 들기에 큰 무리는 없지만 계속 들고 있기는 무리인 무게 423g. 가볍다 한게 아니라 작다고 한 거였나, 기억이 정확하지가 않다. 작으니까 당연히 가볍다고 생각한 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지금 든다. 휴대 목적으로 작고 가벼운 거 사고 싶었는데.. 그래도 이만하면 무리는 없지만.. 완벽하진 않은 느낌이랄까. 2. 사용감 ⭐️⭐️⭐️ 처음 이미지 봤을 때도 동글동글하고 작고 귀엽게 생겼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사용해보니 정말 작기는 하다. 손이 크면 사용하기가 불편할 것 같긴 하다. 나는 손이 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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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TP의 인생영화 Top 3 추천!review/영화 2022. 8. 24. 21:49
완벽한 타인 장르: 드라마, 코미디 아직도 기억난다. 원테이크 촬영의 긴박하게 돌아가는 전쟁 씬. 물론 실제 전쟁은 아니고 입으로 하는 전쟁 씬이다.영화 내용은 그다지 엄청난 스토리랄 건 사실 없다. 스케일이 크고 환상적인 그런 맛은 없지만 일상 속에서 친구들과의 연말 모임, 친척들과의 모임을 떠오르게 하는 떠들썩하면서도 소란스러운 분위기. 다채롭고 맛있어보이는 요리들이 가득 올라간 식탁에 둘러앉아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소박함과 행복. 참 평범하면서도 따뜻한 모임 뒤에서 벌어지는 칼부림 또한. 사실 전혀 기대않고 본 영화이다. 너무 심심해서 죽을 지경이라 봤다. 배우들도 익숙한 면면이 많았지만 그다지 좋아하는 배우도 없었다. 그냥 드라마 하나 보는 것처럼 심심풀이 땅콩으로 본 영화일 뿐. 그런데 예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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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헌트> : 신념을 가지고 시대에 반항하는 어린 양review/영화 2022. 8. 20. 19:49
개봉한 지 10일 된 영화 헌트! 현재 221만 명을 돌파했다. 탑건 보고 일주일도 안되서 또 영화를 볼 줄 몰랐는데 어떻게 하다 보니 또 영화를 보게 되었다. 영화 배경은 80년대의 한국. 그 시대의 암울하고 폭력적인 사회적 배경이 있기 때문에 사실 그다지 보고 싶진 않았다. 영화 1987, 택시운전사에서 이미 보았듯 사실에 근거한 고문 및 폭력은 범죄도시와 같은 영화보다 더 사실적이고 현실적으로 느껴졌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영화는 그런 분위기 속에서 흘러갔지만 특이하게도 주인공 둘이 다른 80년대 영화의 시선과는 다른 방향에 서있었기 때문에 그 영화의 시점을 통해 보고 있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묘한 감정이 들기도 했다. 조금 과장되게 표현하자면, 판타지 소설 속 악역에 빙의한 나?! 같은 이질적이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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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매버릭> 리뷰, 하늘을 나는 전투 파일럿 간접체험기(4DX아니지만)review/영화 2022. 8. 14. 12:03
*스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혹시 탑건 1을 봐야 하는지에 대한 의견을 듣고 싶을지도 모르는 사람을 위해서 미리 말하자면, 나는 탑건1편은 안 봤다. 애초에 1편이 있는지도 몰랐고. 초반 부분에는 약간 아리송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난 그냥 그런 갑다 하면서 넘겼다. 그다지 메인 스토리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진 않는다. 4d로 보고싶었던 영화 , 상영 끝나가길래 오늘 얼른 봤다. 4d에 관심을 둔 적이 별로 없어서 상영 초기에만 잠깐 나왔다가 사라지는지 모르고 시간을 날려먹었다. 4d로 보면 진짜 더 재밌었겠다 싶다. 요즘 영화값도 비싼데 4d면 도대체 얼마야, 하며 미뤘지만 이런 영화라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다. 사실 영화 자체는 스토리가 복잡한 것 없이 단순 명쾌해서, 아니 애초에 그런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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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만에 접은 재밌는 스타듀밸리 농사게임일상 2022. 8. 7. 13:42
저번 주까지 스타듀밸리를 열심히 하고 있었다. 워낙 유명한 게임이라서 아마 한번쯤 본 적 있을지도 모르겠다. 스토리는 전형적으로 시골에 온 소년/소녀가 농사짓고 가축 키우고 낚시하고 채집하는 이야기이다. 거기에 마을 사람들과 친분을 쌓으며 벌어지는 이벤트들이 흥미를 더해 준다고나 할까. 마니아들이 많아 보이는 스타듀밸리 처음엔 리뷰들이 다 너무 재밌다고 하길래 반신반의하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 다르게 그다지 재밌지가 않았다.. 한국 게임과 다르게 조금 불친절하다고 해야 하나? 뭘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5500원이나(?) 주고 산 게임이었기 때문에 한번 재밌을 때까지 해보고 싶은 오기가 생겼다. 그렇게 블로그와 유튭을 보면서 미션을 하고 농사를 짓고, 마을 사람들 호감도도 거의 다 채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