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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3년도 개봉 영화] 관상 드디어 봤다.
    review/영화 2022. 7. 30. 10:07

     

    영화 '관상'을 이제야 봤다. 무려 2013년도에 개봉한 영화이다. 분명 내가 관상을 본 것 같기는 한데 도저히 스토리가 기억이 나지 않았다. 생각해보니 tv에서 해주던 거 아주 잠깐 본게 다였던 것 같다. 송강호가 거지꼴을 하고 앉아있던 게 어렴풋이 기억이 났다. 사실 기억이 나는 게 더 신기하다.

     

    결론은 나는 제대로 관상을 전혀 본 적이 없었다. 결말이..그렇게 비참하고 끝날 줄  누가 알았을까!!

    솔직히 처음부분은 좀 지루한 면도 있었는데 결말까지 보고 나니까 확실히 관상 평이 좋은 이유를 알게 되었다.

     

     

     

     

    종종 영화 장면이 마치 꿈에서 보는 것처럼 몽롱하고 현실처럼 느껴지지 않는 부분들이 있어서 결말이 세드엔딩으로 치닫는 그 순간에도 난 한줄기 희망이 있었다. 해피엔딩으로 도약할 만한 반전을 기대했다. 사실 이게 다 예지몽이고 꿈에서 깨어나서 꿈과는 다르게 어떤 방식을 통해 어떻게든 해결을 해내지 않을까 하는 반전. 적어도 영화 재생 시간이 2시간 이상으로 흐르기 전까지는 말이다.

     

    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보다. 어쨌든 그렇게 해서라도 해피로 끝날 줄 알았건만, 아니었다.  어쩌면 그렇게 꿈같은 장면으로 설정해 놓은 이유는 현실과의 괴리감을 주기 위해서 아니었을까 싶다. 가끔 그럴때 있을 것이다. 너무 충격을 받아서 주변이 어지럽고 주변 소리가 웅웅대고 시야가 노래지는 경험 같은것. 또는 분명 현실이긴 한데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던가, 갑자기 세상이 이질적으로 느껴지는 경험. 난 그런 적 있어서 알 것 같다. 확실한 건 이런 것은 그다지 긍정적인 상황이 아닐 때 일어난 다는 것이다.

     

    영화에서도 송강호에게 벌어지는 일들이 너무 스케일이 크고 비현실적으로 느껴질 만 해서, 또 큰 충격에 빠질만한 사건이기도 해서 내 경험에 대입해 보았다. 사실 거의 10년이 다되가는 영화이기 때문에 찾아보면 영화적 장치나 의미에 대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겠다 싶지만, 그렇게 주어지는 것보다는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오로지 내 주관에 의해 이해하고 싶었다.  

     

    아무튼 결말이 상당히 충격적이고 인상적이었다. 수양대군역을 했던 이정재도 다시보게되었다. 이정재 배우 자체는 이미 익히 알고 있었는데 드라마나 영화나 제대로 본 게 하나도 없어서 잘 모르는 배우이기도 했다.하지만 무려 10년 전 영화로 임팩트를 받게되었다. 개인적인 견해일 뿐이지만 중간에 수양대군 이마에 점 세개 찍는 건 조금 뜬금없는 느낌이라 의아하긴 했다.

     

     

     

    [영화와 관계없는 TMI시간]

     

    갑자기 예전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트넘 방한 경기를 보기 위해 쿠팡플레이 앱을 깔게 되었기 때문이다.

    원래 축구를 찾아보는 편이 아닌 내가 손흥민 선수 때문에 심지어 해외축구를 관심있게 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물론 손흥민이 속해 있는 토트넘 한정 관심이다.이번 7월 31일에도 AS로마와 친선경기가 있다.

    31일 AM 3시 예정으로 뜨는데, 내가 새벽에 일어나서 축구를 보지는 않을 것 같지만 일단 알아는 두는 편이다.

     

    토트넘 경기를 full로, 그것도 실시간으로 본게 최근에 한국에서 했던 토트넘 vs 세비야전이 처음이었다.

    예전경기들도 쿠팡 플레이에 다 있어서 저번 시즌 제일 보고 싶었던 아스날전을 이제라도 볼 수 있었다!!

    앞으로의 경기도 실시간, 또는 재방송으로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아직 쿠팡플레이를 없애지는 않았다.

    8월에 또 22-23시즌 시작이라기에 만약 경기 중계를 해준다면 계속 볼 것 같기는 하다.

    사실 드라마나 영화는 별로 볼게 없어보이지만..

    해외축구는 해외방송사를 통해서만 볼 수 있다고 생각했던 축알못인 나에게 경기 중계는 꽤 매력적인 조건이다. 

    언제 변심해서 없애버릴지 모르겠지만 아직 무료 한달도 지나지 않았으므로 지금은 유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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