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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세대 특징, 사회성에 대한 시각
    일상 2023. 1. 20. 15:08

     

     

    언젠가부터 MZ세대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들려왔다. 관심도 없었는데 알고 보니 나 또한속해있는 집단이었다.

    인터넷, sns에 능숙한 젊은 세대를 지칭하는 말이라고 한다.

    1981년부터 넓게는 2004년생까지 분포하고 있는 MZ.

    솔직히 너무 광범위한거 아닌가 싶었다. 

    게다가 나오는 곳마다 정의하는 MZ가 다른 것 같다. 

     


     

    MZ세대 특징은 무엇일까?

    1. 개인의 행복을 추구(개인주의, 자기중심적)하는 경향이 강하다.

    2. 경험을 중시(여행)

    3. 미래보다는 현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4. 플랙스

    5. 챌린지-공익캠페인 

    6. 공정성 - 착한기업, 환경보호

     

    MZ세대 풍자

    사실 내가 생각하는 개그 프로그램의 가장 큰 문제가 이것이다. 사람의 개인적 특징이나 조금 이질적인 면을 잡아내 우습게 만들어버리는 것이다. 어렸을 때부터 개그프로그램을 봐도 마음 한구석이 불쾌해지는 것이 바로 이런 점 때문이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개그는 주로 사람을 조롱하고 비하하는 데 많이 소비됐다. 개그를 개그로 보지 않고 쓸데없이 진지하다고 비꼬는 사람도 있기야 하겠지만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분별력 없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을 일반화하고 같은 방식으로 조롱하는 일은 자연스럽게 일어난다. 

     

    mz세대에 대한 개그 역시 그렇다. 사실 mz는 워낙 논란이 많이 돼서 이런 프로가 나오기 전에도 많은 언론들이 mz는 어떻다, 저떻다 하고 많이 떠들어댔다. 그런 일종의 선입견이 만들어지면, mz세대가 아닌 다른 사람들은 mz세대의 한 개인을 마주치기만 해도 개인이 아닌 mz세대의 '부정적인' 말들을 떠올리게 될 것이며, 이미 한번 장착된 편견은 쉽사리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그런 데다가 mz세대가 직접 연기하는 그럴듯한 드라마(snl)까지 완성되었으니, 굳이 상상하지 않아도 그 이미지는 더욱 굳어진다. 

     

    즉, mz들이 공유하는 특징이 물론 있지만 그것을 우스꽝스럽고 과장되게 표현하는 것은 mz세대와 다른 세대 모두에게 더한 거리감과 불쾌감을 줄 수 있으며, 이 일반화는 개인에게 어떠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 

     

    MZ세대 사회성

    사회성이라는 말 자체가 너무 주관적인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mz세대는 사회성이 부족하다기 보다는 가치관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직장을 더는 평생직장으로 여기 지도 않고, 그렇기 때문에 굳이 엄청나게 애써서 그들에게 맞출 필요도 없고, 직장 동료는 자신의 개인사를 캐묻지 않고 '직장에서만' 친하게 지낼 수 있는 수준이면 딱 좋고, 자신의 귀중한 시간을 회사에 헌납하기보단 적극적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찾아 나서게 되는 것이랄까. 

     

    물론 그게 멋지다는 풍조도 있다. 특히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생각을 공유하거나, 공유 당하거나 하는 일이 잦기 때문에 그게 맞다고 믿을 수 있다.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게 당연하고, 개인이 추구하는 방향이 명확하기 때문에 자신에게 옳은 일을 행하는 것이다. 

     

    하지만 mz라는 것은 한 인간의 머릿속에 mz의 특징만 가진 로봇이 아니다. 모두가 고유한 특성을 갖고 있고, 자신만의 원칙, 도덕성에 따라 행동할 것이다. mz라는 것은 일종의 시즈닝에 불과하다. 그 넓은 mz들을 깡그리 뭉뚱그려 말하는 것은 mz세대에게도 괜한 반발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그 밖의 세대에게는 불쾌감만 줄 뿐이다. 

    이 엄청난 수의 세대를 사회성 하나로 싸잡아 버리는 건 너무 이상한 일 아닐까?

     

    또한 어떤 세대가 그렇게 사회성이 뛰어나길래 mz세대 사회성 타령을 하는 지 모를 일이다.

    세대를 나눌 수록 돌아오는 건 반발과 대립뿐이다. 그러니 자꾸 이상한 신조어를 그만 만들었으면 좋겠다.

    솔직히 말해서 어쩔 수 없는 사회적 풍조라는 회의적인 생각이 들긴 하지만 말이다. 너무 맹신하거나 휩쓸리지만 않으면 될 것 같다.

    모든 사람은 다르다는 것을 항상 의식하고 살면 되지 않을까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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